300x250 전체 글304 그 나라의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해석한다면?:1일1글쓰기-2022.11.01. 중국의 퓨젼 사극을 보다보면 가끔 아는 중국어가 들린다. 대략 한자와 음이 같아서 자막을 보며 유추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특이하게 아는 단어라서 들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그 집의 제일 위에 있는 사람이 하인들을 부를때 보면 그들은 모두 똑같이 "라이런"이라고 외친다. 오다(來)라는 라이(lai)와 사람(人)이라는 런(ren)을 함께 외친다. 직역하면 사람아 와라, 누구든 여기로 와라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여봐라"가 된다. 이때 나는 '중국사람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 보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오라는 말을 한다는 것은 그 사고의 중심에 나를 둔다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봐라" 즉 너가 여기를 보아라라는 의미로.. 2022. 11. 1. 현재주의자인 나에게 뿌리를 알라고 한다면: 1일1글쓰기-2022.10.31. 한창 영화에 빠져있었을때 무엇때문에 선택했는지는 지금도 기억나지 않지만 '뿌리(Root)'라는 영화를 보았다. 뿌리라는 영화는 아프리카계미국인이 자신의 뿌리 즉 조상을 찾는 다큐멘터리였다. 어떤 계기로 그 다큐멘터리를 찍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부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면 그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분명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만나게 될건데 왜 찾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원해서 미국으로 처음 발을 내디딘 것이 아니었다. 노예라는 명목으로 배에 갇혀서 미국에 강제 이주시켜진 것이다. 그리고 목화농장에서 힘든 노동과 주인의 강압적 처벌을 견딘 역사도 마주하게 된다. 그 뿌리를 찾는다는 것이 그 당시의 나에게는 이상하게 보였다. 결국 그가 마주한 역사는 다르지 않았다.. 2022. 10. 31. 어느 가을날 낙엽들의 무도회에 초대되다: 1일1글쓰기-202.10.30. 나는 목적지없이 정체없이 떠도는 것을 극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날은 도서관을 방문해 볼까?하는 생각에 도서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도서관을 방문하고 몇 권의 책을 빌리고 나왔다. 그런데 도서관 뒷편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순간 호기심이 나를 찾아와 '가볼까? 저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많은데 다른 길로 새도 될거야.' 라는 마음이 들자 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 걸었다. 도서관 옆길을 보긴 했지만 그 옆길이 야트막한 산으로 이어지는 줄은 몰랐다. 그 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멍석같은 코코넛망이 깔려있었다. 흙의 유실도 막고 사람들도 다치지 않기 위해서 까는 거라고 얼핏 들은 기억이 있다. 그 길이 보이자 '저 산위에는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 2022. 10. 30. 힘들때 앞, 뒤, 위가 다 막히면 옆을 보자: 1일1글쓰기-2022.10.29. 비가 간간히 내리는 아침에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우산을 쓰고 산책 겸 운동을 나섰다. 그렇게 운동장을 한 바퀴, 두바퀴 돌다보면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원래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에 어떤 것이 있는지 관찰하는 것도 즐겨하는 편이라서 성향상 더 둘러보게 된다. 그렇게 주변을 이리 저리 둘러보는 와중에 비가 조금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다. 집을 나서기 전에 1시간은 운동을 하자고 생각하고 나온거라서 일단은 더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그렇게 비웅덩이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는 운동장을 걷고 있는데 기다란 막대가 조금씩 움직이는게 보인다. 가서 자세히 보니 지렁이가 운동장 끄트머리를 향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비오는날 지렁이를 보는게 처음이라서 그자리에 우산을 쓰고 서서 지렁이를 구경하고 있었다. 지렁이.. 2022. 10. 29. 주목을 보며 내 안을 성장시켜야 하는 이유를 되돌아보다: 1일1글쓰기-2022.10.28. 봄쯤에 이사온 아파트 단지 내에 정원수로 주목 4그루가 심겨져 있었다. 그 4그루는 동서남북을 나타내듯 사각형 화단 안에서 각 꼭지점 방향으로 심어져 있었다. 화단의 크기가 어른이 누우면 될 정도의 넓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간에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생생해 보이던 나무들이 중간에 하나가 파여졌다. 그리고 다른 하나도 파여졌다. 나무들이 죽었던 것이다. 그래서 2개의 나무만 남았을때 '그래도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나의 생각일뿐이다- 그런데 다른 하나의 나무마저 죽고 말았다. 신기한 것은 햇빛이 그래도 잘들어오는 쪽의 나무와 탁트인 공간의 나무들은 다 죽어버렸는데 음지에 아파트로 들어오는 입구와 맞닿아있어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제일 많이 보게 되는 나무만 살아남았다.. 2022. 10. 28. 직장생활 초보때 하는 실수 1. 완벽한 일처리를 꿈꾸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현실:1일1글쓰기-202.10.27.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때 하는 실수들 중에 한가지가 '완벽한 일처리'를 꿈꾼다. 나도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할때 일을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수(자신에게 일을 가르쳐주거나 지시하는 사람) 또는 상사에게 일을 받으면 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고칠것은 없는지 두번 세번 체크하고는 했다. 나의 이상은 "자네 일을 아주 잘처리하는군."이라는 드라마 속 직장생활의 대사였다.-직장생활 처음하시는 어떤 분이 자신은 직장생활을 드라마로만 겪어서 현실이 이런줄 몰랐다고 한다.- 현실은 "이건 이렇게 고치고 저건 빼고 요건 더 생각해봐."라는 사수의 피드백이다. 내가 생각했던 회심의 한수가 빠지는 경험은 '이게 얼마나 고민해서 넣은건데 내가 이걸 넣을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이런 고급스러움도 못알아보다니.... 2022. 10. 27. 첫 2초의 힘 블링크에서 말하는 첫인상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방법: 1일1글쓰기-2022.10.26.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블라인드 테스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일화가 코카콜라와 펩시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알고 있던 결과는 블라인드테스트 결과 펩시가 가장 맛있었다였다. 그런데 말콤 그래드웰 저자의 [첫 2초의 힘 블링크]에서 그 내용의 전말이 들어있었다. 블라인드테스트로 펩시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세하다는 테스트결과를 들은 코카콜라의 연구진이 같은 실험을 했다. 조작되었을 거라는 처음 생각과는 반대로 펩시가 더 맛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었다. 이에 연구진이 새로운 코카콜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영진은 연구진의 주장에 힘을 실어줘서 펩시와 비슷한 맛을 내는 코카콜라 개발에 들어갔다. 그래서 펩시와 비슷한 뉴코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뉴코크를 마신 사람들은 달라진 맛에 화를 냈고 다시 옛날.. 2022. 10. 26.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명분은 논리적이어야 한다: 1일1글쓰기-2022.10.25. [2천개 적자회사를 살려낸 사장의 노트] 하세가와 가즈히로 지음. 139. 사람은 설득을 한다고 움직이는 생물이 아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글은 설득과 납득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설득과 납득에 대해 찾아보았다. 설득(說得)은 국립국어원 표준어대사전에 보면 '상대편이 이쪽 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함'이란 뜻이란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때론 사전이 더 어렵다.- 납득(納得)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형편 따위를 잘 알아서 긍정하고 이해함'이란 뜻이다. 이는 일본식 한자로 '이해'라는 단어로 순화되어야 한다고 한다. 사전으로는 그 명확한 차이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여러 검색을 해보니 일본어 통번역하시는 분의 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이해와 납득은 일본에서는 조금 다르.. 2022. 10. 25. 전체를 파악하고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할까?: 1일1글쓰기-2022.10.24. 하세가와 가즈히로의 [2천개 적자회사를 살려낸 사장의 노트]라는 책을 뒤적거렸다. 초판이 2010년에 나온 책이라서 지금과 상황이 많이 동떨어진 내용도 있다. 하지만 지금 쓸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다 읽지는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목차를 보고 맘에 드는 내용을 읽었을 뿐이다. 저자는 사원이라도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은 '내려다 보는 눈'이라고도 저자는 표현한다. 즉 상사의 시점을 가정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을 하고 그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은 아주 중요하다. 이전의 나는 눈에 떨어진 일을 주로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일을 잘하면서 빠르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일단 전체를 파악하고 일의 순서.. 2022. 10. 24. 애벌레 상태를 포기할 만큼 절실히 날기를 원하면 나비가 될 수 있다: 1일1글쓰기-202.10.23.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저자의 글은 어린이 동화같아서 금방 읽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애벌레더미가 우리가 느끼는 성공을 하기 위한 그 높은 곳을 의미하며 그곳에 오를 필요가 없다는 허무함만 느끼게 했던 책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본 그 책에서는 다른 내용들이 보였다. 줄무늬 애벌레가 노랑 애벌레의 다정한 눈빛에 반했다는 것과 변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랑 애벌레가 고치를 만드는 늙은 애벌레에게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다만 솜털투성이 한 마리 벌레 뿐인데 내 속과 당신의 속에 어떻게 한마리의 나비가 들어 있다고 믿나요?"-"How can I believe there's a butterfly inside you or me when all I see is a fuzzy worm?".. 2022. 10. 23.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