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을 읽을때 한번에 한 책만 읽지 않는다. 이 책도 읽었다가 저 책도 읽었다가 한다. 또는 한 책을 같은 장소에서 10~20분 정도 읽는다. 이렇게 읽어서 한 권을 언제 끝내나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책을 천천히 읽는 것이고 그 속에서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런 구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간은 가져본 적 없는 것을 갈구하지는 않는다. 아쉬움은 즐거움을 안 뒤에 오고, 지나간 기쁨에 대한 기억이 있는 까닭에 불행을 인식하는 것이다. -자발적 복종 p.80]

갈구하다는 국립국어원 표준어대사전에 보면 '간절히 바라며 구하다' 라는 뜻이다. 이는 구체화된 실물을 직접 자주 보아서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얻거나 찾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내가 티비에 나오는 좋은 집을 갖고 싶다고 하면 그건 선망이라고 생각한다. 선망이란 '부러워하여 바라다'라는 뜻으로 내 의지가 아닌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갈구하다라는 뜻과는 결이 다르다.
내가 가져본 적 없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공부를 하면서 1등을 해 본적이 없다. 그래서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봐도 갖고자 열심히 노력한 적은 없다. 대충 중간정도만 가자고 생각했다. 그게 내가 가져본 성적이었다. 나는 운동 즉 축구, 야구, 배구 등 구기 종목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친구따라 배드민턴 동호회 몇 번 갔다가 재미없어서 관뒀다. 친구는 운동을 어렸을 때 했어서 인지 배드민턴 동호회에 다닐때 나와 정반대로 아주 재미있어했다. 나는 좋은 아버지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아버지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지고 싶지 않다.
아주 조금 생각한 것으로도 자발적 복종 저자의 말은 나에게 울림을 주었다. 나는 내가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얻고자 노력한 적이 없구나를 말이다.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내가 겪어보지 않으니 좋은 스승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그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티비에서 나온 것을 보고 선망할 뿐이다. 이루어지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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