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 때로는 그냥 스쳐 지나가게 둔다. 그럼 기억이 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든걸 다 기억할 수 없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 모든걸 기억하는 천재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다 한번보면 모든걸 기억한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러면 싫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도 모두 기억해서 나의 감정을 또는 나의 생각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힘든 건 잊어버리는 망각의 힘이 있어서 삶을 버텨나가는 힘이 되는 것이다. 망각을 했다고 슬퍼하지 않게 되는데는 망각의 힘을 알게 되었을때부터다.

망각하고 싶은 일이나 감정을 정리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종이에 써서 내 감정을 퍼붓는 거나 시간이 흐르게 두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잘 통하는 방법이었다. 종이에 내 감정들을 쓰는 방법은 효과가 가장 좋았지만 사실 잘하게 되지 않았다. 글로 옮긴다는 것을 기억하는 게 힘들었다. 글을 써보는게 습관이 들지 않았기에 어색한 기분이 들어서 더 안하게 된다. 이렇게 알고 있지만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 아직도 생각만 하고 좋은 걸 알고도 못하는 일들이 쌓여가는데 이런 일들이 쌓이면 먼지때가 쌓이듯 마음 속에서 비워내는데 한참이 걸린다. 때로는 이 좋은 일들도 망각의 힘으로 잊어버리고 싶다. 아마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내가 그 방법을 익히고 싶었던것도 말이다. 내가 아마도 가장 쉬운 방법으로 회피를 선택하기에 가능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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