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걸어가는 데 눈 앞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었다. 이 질문에 나는 당연히 그 구멍을 피해서 돌아가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면 뛰어넘겠다고 대답했다. 그 구멍이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빠져버리는 곳이라면 당신은 해야할 일을 꼭 합니까? 라는 질문이 다시 돌아왔다. 나는 "어떨때 인가요? 예시를 들어주세요"라고 대답했다. 티비를 한창 보고 있는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왜냐하면 내일 쪽지시험을 보기때문입니다. 당신은 티비를 끄고 공부를 시작합니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면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당신은 라면, 피자 등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지 않을 수 있나요? 나는 "...아니요."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티비를 보는데 어떻게 '공부를 해야해.' 하면서 티비를 끌 수 있다는 말인가. 공부를 해도 티비가 머릿 속을 점령하면서 불평불만이 마음 속에서 끝없이 퍼져나올 것이다. 라면이 맛있는데 어떻게 건강한 음식이 먼저 생각나겠는가!

이렇게 나는 매일 중요한 일인걸 알지만 하기 싫어 미루고 미루다 그 함정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부랴부랴 그 함정에서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처음에는 '그래! 다음에는 미리미리하자. 그러면 이렇게 초조할 일도 조급할 일도 힘든일도 아닐거야.'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 함정이 코 앞에 다가오면 다시 그 구멍 속으로 풍덩하고 빠지고 만다. 건강도 잃어본 사람이 더 잘 챙긴다고 했다. 그 함정의 깊이가 깊을 수록 함정에서 빠져나온 사람은 다시 그 함정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그 함정의 깊이가 얇으면 기꺼이 빠지고 마는 사람이 나다. 나는 아직 함정의 깊이가 아주 깊은 늪같은 곳에는 빠져본 적이 없다. 나는 이런 행운이 지속되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아직 고쳐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건강한 음식,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것에 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단 며칠이고 다시 불규칙한 패턴으로 돌아왔다. 이걸 되풀이하다 '뭐, 안해도 괜찮네.'가 되고 그러다 몸이 안좋은거 같으면 '요즘 몸이 안좋은 거 같은데...다시 시작해볼까?'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함정에 빠지지 않고 나 자신을 더 조절할 수 있을까? '라고 고민을 해본다. 아마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나는 어렴풋이 짐작해본다.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지만 그렇게 습관을 만들고 루틴화한다면 아마 건강을 지키는 일도 해야 하는 일도 의식하지 않아도 하게되는 일이 될것이다. 며칠동안 1일 1글쓰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바로 글쓰기를 쓰면 글 쓰는데 집중하여 글쓰는게 힘든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토,일요일은 늦게 일어나고 일어나자마자 티비를 보니 글쓰는게 부담스럽고 하기 싫은 일이 되었다. 평소처럼 습관처럼 글을 쓰는게 나에게는 함정에 빠지는 유혹을 줄여주는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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