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만들기에 관심이 있었을 때가 있다. 내가 앱을 만든다면 어떤 앱을 만들어볼까?를 고민하면서 생각해보았다. 일상생활에서 나왔으면 하는 앱으로 가정내의 재고관리 앱이었다. 집안에는 알게 모르게 물건이 많다. 특히 유통기한이 있는 것은 더 많다. 양념들, 휴지, 물티슈, 식료품들, 약 등 많이 있지만 딱히 유통기한 관리를 하지않고 눈에 보이면 정리하는 식으로 관리한다. 그러다가 유통기한 지난 약을 먹게되거나 음식물이 썩어서 버리는 등의 일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 가정 재고관리를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생각한 방식은 각 물품에 있는 바코드를 활용하는 거였다. 대부분의 물품에 그 물품의 내용이 바코드에 기록되어 있으니 그걸 앱이 읽어들이고 거기서 추가할 부분을 추가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물품을 어디에 둘것인지도 같이 기록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유통기한이 지났다가 알렸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추가로 넣어야 할 기능 중 하나는 내가 설정한 양의 재고가 없으면 알림으로 알려서 사야할 시기를 알려주는 것이다. 내가 설정한 브랜드나 구매처가 있다면 그것을 입력해 놓을 수 있는 것도 좋겠다. 또한 내가 구매한 것 중에 먹어보니 내 입맛에 딱이면 그것을 앱에 저장해 놓아서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나 물품의 리스트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약의 경우 상비품으로 유통기한이 설정되어 있으며 위급한 경우가 아니면 잘 찾지 않게 되니 관리가 전혀 안된다. 한밤중에 위급하니 일단 유통기한을 확인하지 않고 약을 먹기도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걸 확인해도 일단 아프니 약을 먹자는 심리가 더 커진다. -아파본 사람은 안다. 이거라도 먹어야 살것 같은 기분...- 그렇게 약을 먹어서 나으면 '약은 유통기한 지나도 괜찮네.'라고 생각하지만 티비에서 유통기한 지난 약은 위험하니 먹지 말라는 의사나 약사의 의견을 보면 또 심경이 뒤엉킨다. -먹지 말아야 했나? 몸이 이상해지는건 아닌가?- 하지만 그 상황이 다시 와도 나는 유통기한 지난 약을 먹을것이다. 아픈데 장사 없다.
만약 더 추가할 수 있다면 사진을 찍어서 하는 재고관리이다. 옷일 경우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면 사진을 찍어서 내가 가진 스타일을 보고 어울리는 색을 매치해서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내가 겨자색 윗옷이 있는데 색깔추천으로 아래에 맞는 색을 포함한 정보를 준다면 내 옷에 맞는 옷을 고를 수 있어서 더 효과적일것이다.
옷도 내가 몇번 입었는지 체크하거나 내가 코디했던 사진을 공유 또는 저장하면서 맘에 드는 옷을 체크하게 된다. 어떤 옷을 몇번 다른 옷과 코디되었는지 확인한다면 내가 안 입게 되는 옷을 포기하게 되고 물건 정리에 더 도움이 될것이다.
생각이 계속 확장되어서 여기서 가지치기는 필요할 것이다. 적다보니 2가지 앱을 만들어버린 기분이다. 하지만 가정내 재고관리앱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물품관리는 가정내에서도 하는데 왜 아직 없을까? 생각보다 만들기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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