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보이지 않던 곳을 여는 열쇠가 되어준다: 1일1글쓰기-20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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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보이지 않던 곳을 여는 열쇠가 되어준다: 1일1글쓰기-202.09.21.

by 찐콕 2022. 9. 21.

요즘 [레버리지]라는 책을 읽고 있다. 다 읽은 것은 아니고 틈날 때마다 한 줄씩 읽고 있어서 아직 핵심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첫줄부터 상당히 타격이 큰 내용이었다.

사회는 사람들에게 성실히 일해서 월급 받는 삶을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큰 돈을 벌 수도 없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의 시간을 희생해서 돈을 버는 것이라고 말한다.

월급을 받으면 자신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돈을 벌어야 하기에 그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어느정도 맞는 말이구나 싶은게 같이 산책하시는 회사 동료분이 저녁에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싶지만 너무 늦게 회사가 끝나서 놀아주기 힘들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수긍을 하면서 읽어가고 있는 이 책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한 예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신이 일할 시간에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한다는 것이다. 개인 SNS를 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알아보니 자신의 일을 모두 아웃소싱한다는 것이다. 아웃소싱이란 내 할일을 돈을 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이다. 그 사람은 자신의 할일을 돈을 주고 더 잘하는 사람에게 맡겼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읽자 어떻게 저렇게 신박하게 일하지라고 생각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는 중간 유통업자들, 중개인들이 하는 방식이다. 중개인들은 생산자 및 소유주를 다른 판매자와 연결하여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여기서 예로 든 사람은 정확히 중개인 역할을 한것이다. 좀 더 책을 읽으면 나온다.

영국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들의 직업군이 중개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들은 사업이 위기를 맞았을때 위험도가 낮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일단 자신이 갖고 있어야 하는 재화가 없다. 수익은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것은 레버리지 할 것인가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이다. 나는 이것을 큰돌이 될것인가 지렛대를 든 사람이 될 것인가로 해석했다. 레버리지라는 것이 지렛대효과인데 적은 힘으로 큰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레버리지 당하는 것은 큰 물건 또는 큰 돌로 생각이 되고 레버리지 하는 것은 지렛대로 큰 돌을 들어올리는 사람인 것이다. 물론 사람을 지렛대로 들어올릴 수는 없다. 다만 여기서 다른 사람의 능력, 자본 등을 큰 돌로 비유한 것이다. 지렛대를 든 사람은 큰돌로 비유된 다른 사람의 능력, 자본을 이용하여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사람이다.

너는 지렛대를 든 사람이 될래? 아니면 큰 돌이 될래?라고 물어보면 나는 그냥 '둘다 할래.'라고 얘기할 것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큰 돌이 되어서 다른 사람의 이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월급쟁이 생활도 필요할 것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 든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모든 분야에서 지렛대를 든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알지 못하거나 자본금이 필요하거나 하면 큰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더 키워나가 지렛대를 들 힘이 충분하다면 그때는 지렛대를 든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건 성향이나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향이나 상황이 받쳐주지도 않는데 "나는 무조건 지렛대를 든 사람이 될거야."라고 하면 주변인이 힘들어지는 것을 보았다. 사업하겠다고 집의 돈, 가족 및 친척 돈, 대출 등 모든 자본을 끌어모아 사업을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업이 잘 될리 없다. 중개인이 되려면 중개인의 지식이 필요하고 사업을 할려면 자신이 하려는 사업 분야의 비전문가급의 지식과 경영의 지식이 필요하다. '난 사업하면서 익힐거야.'라고 하기에는 위기때 겪어야 하는 고난이 큰 것이다.

나는 대신에 소소하게 투자해볼 방법이나 소소한 사업방법을 찾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든다. 진짜 적은 금액이 드는 것으로 내가 이돈을 잃어도 타격이 없는 수준의 투자나 사업방법으로 실전 경험을 쌓으면 분명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하는 다른 사업이나 방식이 보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험이 주는 산물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열쇠가 되어 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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