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맞는 사람과 하는 추억여행은 행복 그자체다: 1일1글쓰기-202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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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생각정리

마음맞는 사람과 하는 추억여행은 행복 그자체다: 1일1글쓰기-2022.09.18.

by 찐콕 2022. 9. 18.

내가 사진첩을 꺼내볼 때는 물건을 정리할 때나 어떤 것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을 때다. 사진첩을 꺼내면 내가 이때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구도와 이 피사체를 선택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있다.  추억여행이 되는 가장 좋은 매개체가 사진인 것 같다.  그 순간이 담겨져서 내가 여행했던 순간들이 남겨져 있기 대문이다. 특히 날짜를 적어놓고 간략하게 그때 당시의 상황을 기록하는 것은 아주 좋은 추억여행이 되어준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카메라 또는 핸드폰에 보관하다가 하드드라이브로 옮기기 때문에 그런 추억여행은 사실 쉽지 않다. 대신에 가끔 카메라의 갤러리앱에서 몇 년전에 이런 추억이 있네요 하면서 보여주는 것으로 추억여행방법이 변경되었다. 앱으로 보여주는 것은 당시 상황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내가 기록하는 방법을 모르기도 하며 기록하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지만 굳이 찾아보지는 않는다. 이렇게 카메라나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은 핸드폰 또는 카메라가 망가지면 복구를 해야 하는데 이때 복구비용 때문에 사진을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나는 중요한 사진이었다면 내가 다른데다 정리해 놓았겠지라는 생각으로 복구를 포기하거나 일부만 복구하기도 한다. 클라우드앱으로 연동도 해 보았지만 딱히 그 클라우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사진이 클라우드 속에 저장만 될 뿐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같은 경우 몇년에 한 번씩은 들어가야 휴먼계정이 되어서 내 클라우드 자료가 다 지워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어떤 분은 아이들이 커가는 사진을 카메라에서 이동식드라이브에 옮기고 옮긴 이동식드라이브도 망가질 수 있어서 두개의 이동식드라이브에 백업하는 방식으로 인화하는 방식이 아닌 저장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담는다고 한다. 좋은 방법인것 같다고 생각하고 해보려했지만 결국 안하게 되었다.  이동식드라이브를 다시 사는 수고와 두 개를 관리해야 할만큼 내가 엄청 귀하게 여기는 사진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특정 여행사진들을 모아서 본인이 편집하고 출력한 책 형태의 인쇄물도 보았지만 나의 취향에 맞지는 않았다. 물론 사진을 통한 추억여행도 하지만 내 기억 속의 단어와 생각들이 말이 되어 나와서 떠오르는 추억여행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추억을 지인들과 나누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추억 여행의 매개체는 사진일 수도 물건일수도 단어일 수도 있지만, 추억 여행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나의 기억과 함께나눌 사람들인 것이다. 좋은 추억도 나쁜 추억도 언젠가는 추억이 될 뿐이다. 가장 중요한 좋은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나랑 맞는 사람 만나는 것이 힘들다고 느낀다. 맞는 사람들을 만나도 그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 것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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