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글쓰기 도전을 다시 시작한지 3일차다. 내가 이 도전을 계속 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저번 주 일요일에 서점에 갔었다. 거기서 [여름, 루비]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소설이었는데 여름이라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는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고 단락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읽었는데 각 단락은 아이의 에피소드별로 생각이 담겨 있었다. 아이의 고모가 가위를 건네는 방법에 대한 예의교육을 시키는데 아이가 알지 못하는 방법에 대한 위협적인 어른의 태도가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혼란인지가 표현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다. 아이의 무서운 시간은 사촌언니의 도움으로 끝났다.
아이의 고모는 아이가 한 손으로 가위를 줘서, 가위날을 자신을 향해 주었기에 "다시"를 외친 것이다. 고모는 아이가 이렇게 주는 것이 예의이며 이 예의를 가르치기 위해서 아이를 그 무서운 상황 속으로 빠트린 것이다.

고모의 가르치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아이에게 예의를 가르칠 때 무서운 반응은 아이가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상황에서 고모의 이 행동도 이해가 될 것 같다. 내가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아이의 글 속에 '고모가 가위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으니 한동안 나오지 않을 것이다.'가 있었다. 나는 글 속에서 고모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 어리짐작하며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나의 행동들을 반성해 본다. 나는 과연 내가 힘든상황에서 주변에 친절했었는지 내 대답은 '아니다.'다. 아마 아이의 고모와 같은 반응보다 더 못난 반응인 내 화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것이다. 내가 내는 화를 받아야 했던 사람들 특히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그들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아는데도 가장 잘 안다는 이유로 더 막대하는 건은 아닌지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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